→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제정 : 2021.1.12 / 시행 : 2022.1.13.)
제10조(취학 의무 유예)
①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교육기본법」 제8조제1항에 따른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해서는 「초ㆍ중등교육법」 제13조에 따른 취학 의무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유예할 수 있다.
② 대안교육기관의 장은 제1항에 따라 취학 의무를 유예하려는 학생에 대한 인적사항을 해당 학생의 취학예정 또는 취학 중인 학교의 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③ 제1항에 따라 취학 의무를 유예 받은 학생이 다시 취학하려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습능력을 평가한 후 학년을 정하여 취학하게 할 수 있다.
→ 법률이 시행되었지만 아직까지는 학교마다 행정절차가 다 다릅니다. 그래서 산울로의 입학을 결정한 후 취학 예정이던 학교를 이야기 해주시면 산울의 대표교사와 해당 학교의 담임교사가 우선 소통을 합니다. 그리고 가정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이야기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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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울어린이학교는 비인가 학교로 개교했습니다. 그래서 졸업을 해도 학력인정은 받을 수 없습니다. 현재 초등 대안교육기관 졸업생의 90%가 푸른빛중학교를 비롯하여 비인가 대안 중학교로 진학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가받은 대안 중·고등학교, 다시 말해서 자율형 중·고등학교를 포함해서 제도권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우에는 좀 다릅니다. 초·중등 학력 인정을 받으려면 현행법으로는 먼저 검정고시를 보아야 합니다. 현재는 만 11세가 되어야 시험에 응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 산울을 졸업한 친구들 대부분은 대안 중학교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2022년 첫 발걸음을 시작한 산울의 중등과정인 푸른빛중학교와 더불어 이미 산울을 졸업한 형님들이 자신이 다니는 중학교에 대해 보내준 자세한 소개글 바탕으로 5학년부터 중등탐구를 시작합니다. 형님이 보내준 소개글과 시기별 탐방을 통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교를 스스로 정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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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울배움공동체의 교육철학에 동의하고 교육 내용에 대해서 학교를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으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주 양육자이면 함께 갈 수 있습니다. 대안교육이 내 아이를 잘 키우는 것 뿐 아니라 이 땅의 교육 현실에 대한 교육 운동이라는 것을 이해하는게 필요하고 대안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부부가 합의되어 있어야 합니다. 부부가 합의되지 못한 경우 자녀들의 혼란과 불안이 계속되어 학교에서도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 자녀들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학교와 함께 부모들의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지원하는 학생에게 산울배움공동체가 적절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재학 중인 산울배움공동체 어린이들과 지원 학생이 잘 어울릴 수 있는지 등을 염두에 두고 살핍니다.
→ 산울배움공동체에서는 어린이뿐 아니라 선생, 학부모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교사회는 교사회대로, 학부모회는 학부모회대로 그런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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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견을 충분히 밝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중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의견들은 반모임이나 담임선생님과의 소통을 통해 나눠주시면 교사회에서 다뤄집니다. 학부모회의 의견은 엄마대표나 아빠대표께서 대표교사와 나눠주십니다. 학교에서 가장 바라는 참여방식은 학교 내 교육주체인 선생들의 몸과 내면의 건강함을 위해 마음 모아 주시고, 어린이들의 배움과 삶의 가치가 가정에서 이원화 되지 않도록 함께 삶을 살아가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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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대안교육기관입니다. 따라서 제도권 교육에서 시행되고 있는 임용고시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더 철저한 검증이 따릅니다. 선생님을 모실 경우 선생님 개인의 교육철학 및 교육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의사소통능력과 내면의 건강함을 고려합니다.
→ 수습 기간을 거쳐 저희 교육철학에 동의하시고 어린이들과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는 선생이라면 함께 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영성. 생각하는 힘. 전문성 등 키워가기 위해 여러 배움을 이어 갑니다. 교과 지원교사는 자신의 교과목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고민이 있으신 분들과 함께 합니다.
→ 대안교육기관 교사라면 무엇보다 대안적인 삶을 실천하려고 하는 의지와 계속 성장하고자 하는 태도, 자신에 대한 성찰이 따라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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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의 현재 상황에서 지금 마련되어 있는 이 공간은 저희에게 최선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현재 지자체로부터 급식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학부모들이 매달 내고 계시는 교육비로만 학교 운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좋은 시설을 원하신다면 학부모들이 부담하셔야 할 교육비의 수준은 현재 수준보다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저희는 시설이 아이들의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 해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활동을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담 없는 학교’의 개념으로 학교 안에 교육시설을 다 구비하려 하지 않고 납덕골, 봉소골, 속달동, 대야미 마을 곳곳의 공공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울배움공동체는 논과 밭, 산, 들, 길, 물, 하늘과 벗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의 마음과 몸을 깨워주며 소외 없이 하나 되게 해주는 중요한 환경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자체가 ‘학교’라는 건강한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대안적 모색들을 일궈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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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학교에서도 학급 내에서 관계를 맺는 친구들이 10명 내외일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경험을 비춰 봐도 사회성은 근본적으로 자존감과 부모와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초등 대안교육기관들이 한 학년 당 10명 미만의 작은 학교를 지향하고 있듯이 산울배움공동체도 그래야만 선생과 학생, 학생간의 관계가 제대로 맺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밀접한 관계를 맺어본 경험이야말로 어디서든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성장하게 할 것입니다.
→ 적은 수의 학생은 학년 통합으로의 수업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 안에서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누어지고 형님 동생 간에 수직적 관계가 아닌, 서로 보살피고 도우며 배움이 전수되는 우정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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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친구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지만, 학생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안이거나 해당 학생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닐 때는 선생들과 학생회에서 상황을 먼저 인지한 후 한 자리 모여 학생 자치 회의를 통해 형님들이 풀어가는 과정을 도와줍니다.
→ 이때 선생은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개입할 시기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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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교육 현장에서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돌봄’이고, 많은 학부모들에게 가정 같은 학교에 대한 바람도 보게 됩니다. 실제로 학교라는 환경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만, 어린이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자아 존중감’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역시 어린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가정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인 것 같습니다.
→ 산울배움공동체는 가정 같은 학교보다는 ‘학교다운 학교’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가정과 학교가 제 역할을 하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통하며 함께 어린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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